아우디 A4
일주일 전 A4 카오디오 문의 드렸던..
그리고 알아서 질렀습니다
안녕하세요?
2018 A4 오너입니다.
한 일주일전 카오디오 교체하신 분 없는지 여쭤보았다가
댓글 주시는 분들이 없어 그냥(?) 알아보고 질렀습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 감상이 취미 입니다.
감상하는 음악 장르의 90% 이상이 클래식이고
덕분에 핑계로 집에 있는 거실과 서재 오디오도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듣고 있지요.
전 집은 분당, 직장은 반포라 차안에서 보내는 왕복 출퇴근 시간이 2시간이 넘습니다.
이시간 동안 거의 음악을 듣늗데.... 사랑하는 저의 A4지만 오디오 만큼은 못듣겠더군요.
카오디오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작은 골방보다도 작은 실내 면적에 모든 벽이 유리로 되어 있는
물리적 한계 감안해서 큰돈은 안들이되 기존의 오리지널 보다는 나은 음질로 개선해 보기로 하고
몇군데 알아도 보고 잘 모르는 '카오디오의 세계'를 인터넷 서칭도 좀 해 보았습니다.
계획할때 애초의 조건은,
1. 큰돈은 안들이겠다. (집에 있는 오디오에 몇천을 써서,
카오디오에 그런 투자를 할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2. 클래식 중 현악이 깔끔하게 나오는 스피커를 찾겠다.
(카오디오는 일반 오디오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유명 브랜드의 세계가 또 있더군요)
3. 앰프 같은 부가 장비는 왠만함 설치 않하고
프런트 스피커 (우퍼, 트위터) 교체 정도로 어느 정도 개선 한다.
이정도 원칙을 잡고 업체 몇군데 전화 문의도 해보고 인터넷서칭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이
1. 운영한 역사가 좀 있는 것 같고 (10년은 넘은듯)
2. 카오디오 관련 여기저기 찾아보니 고객평이 괜찮고
3. 전화로 문의 했을 때 가장 친절하고 설명히 상세 했고, 방문해서 상담해 보니
가장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추상적으로 설명하면 답없는 음질적 품질을 상품으로 잘 설명해 주시는 곳이길래,
여기로 정했습니다. 카페에 업체명 적으면 안돼는거 같아 그부분은 넘어 가겠습니다.
오디오 교체 품목
1. DSP: 일반 오디오로 치면 프리앰프와 디지털 이퀄라이져,
DAC 같은 것이 합쳐져 있는 장비 같습니다.
있고 없을 때 비교 청음을 해보니 이번에 설치 안하면
나중에 결국 돈 한번 더 쓰겠다 싶어서 당초 계획과 다르게 설치해 버렸습니다.
모델명: 무스웨이 M6
2. 스피커: 일반 오디오 취미로 하는 저에게도 낯선 브랜드들이 꽤 있던데,
서칭해보니 '카오디오계'에서는 명성 있는 이름들 이더군요.
현악을 좋아하다보니 저역의 쿵쾅쿵쾅 떼리는 우퍼의 맛보다는
맑은 중음과 고음을 더 중요시 여기는 지라 이에 맞추어 스피커는 골라 봤습니다.
그러다 소닉디자인이라는 일본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고역이 날카롭지 않으면서 무난하고 저역 역시 찰기 있게 울려 주는 점이 맘에 들어 선택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앞쪽 도어들은 방음, 방진 작업도 했습니다.
전 저역 공진에 민감해서 제 방 서재 오디오도 책상 밑면에 방진재 붙여 놓습니다.
모델명: 소닉디자인 kit1130mc
3. 기타: 오디오의 세계에서는 보통 선재도 중요한데 카오디오 선재는 또 새로운 세상이네요.
추천해 주시는 대로 했습니다.
각 선재별 모델명 모름 ㅡㅡ; (알아서 좋은 걸로 해주신 걸로)
4. 차 실내 외형은 순정 그대로 가져갈 맘이라 트위터 같은 부분도
노출시키지 않고 원래 자리 그대로 다 내장 했습니다.
DSP도 트렁크에 설치 했구요.
5. 규모가 있는 샵에서 설치하니 직원 한두분이 근무하시는
샵이라면 하루 종일 걸일 작업이 무슨 포뮬러1 피트처럼
단체로 차에 달려오시더니 순식간에 작업 하시더군요.
한가지 마음에 더 들었던 부분은 제가 급하게
회사 호출(주말인데 ㅜㅜ)이 와서 빨리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장비 인스톨 후 음질 최적화 세팅 작업은 담당 전문가분들이
제 시간적 상황(?) 아랑곳 하지 않고 꼼꼼하게 작업하시더군요.
재촉하면 최적의 음질 세팅 안될까봐
저도 업무일정 욕먹을 각오하고 늦춘 후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회사가서 욕먹은게 후회되지 않는 결과물 얻었습니다.
청음 및 설치 소감
- 당초에 달려 있던 순정 오디오 스피커가 워낙 후져서 그런지
제차에서 음악들을 때는 안들리던 소리
(예를 들면 오케스트라 연주 중 기존에는 뭉게져서 안들리던 악기 소리가 이제는 들립니다)
- 원래 순정 오디오는 볼륨을 크게 키우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절반 이상을 키워 듣지 못했는데 이젠 크게 틀어도 음악이 깨끗하게 들립니다.
(클래식 외에 다른 곡들도 테스트 삼아 듣고 있는데 '소닉디자인' 스피커의
특징이 특정 음악 가리기 보다 '올라운드' 성향이라 전반적으로 무난하네요.
- 일반 가요나 팝을 듣는다 생각하실 때 왜 핸드폰 스피커로 들으면
가수 목소리랑 멜로디 외엔 세부적인 음질 기대 못하다가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그 곡 멜로디속 연주 중인 악기들 소리 다 들려서
감동 받는 이치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 찾아가 보니 샵이 오래 운영한 곳 맞더군요.
이런 곳 장점이 나중에 차를 바꾸게 되면 지금 이 큰맘 먹고
바꾼 차량 오디오 장비 도로 떼어다가 새로 장만한 차에
다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중에도 이 샵은 아마도(?) 안없어 질테니.
그리고 그렇게 하라고 기존에 떼어낸 순정 오디오 스피커 전부 잘 포장해서 주시더군요.
(카오디오 문외한이라 미처 생각 못했는데 이부분은 감사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얼마전에 블랙박스 연결쪽 차량내 퓨즈가 나갔는데
당초 차살 때 블박 설치해준 업체가 멀어 동네 샵에 갔습니다.
배선 방법이 샵마다,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동네 샵에서 배선 찾고 퓨즈 가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 제가 실내 오디오는 일반분들 보다는 조금 더 가려 듣는 편이다보니
카오디오 아무것도 모른다지만 그래도 조금은 까다로운 손님이었을 텐데
이래저래 전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 합니다.
-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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